얼마 전 로맨스 영화를 보고 와서 그런지 계속 여운이 있어 일찍 아이를 재우고 로맨스 영화를 봤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패턴이 일정해지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집에서 남편과 팝콘도 먹으며 영화관 분위기 내면서 본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개해볼게요.
동명의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감성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라 할 수 있는데요.
비 오는 날 돌아온 아내와 남편, 그리고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연진 정보
소지섭(정우 역)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정우는 깊은 감정 연기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잘 드러나는 인물입니다.
손예진(수아 역)
비 오는 날 도아온 아내는 특유의 감성 연기와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김지환(지호 역)
정우와 수아의 아들인 지호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역 배우로서 깊은 감정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엄마가 돌아오면서 점점 밝아지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지호는 다시 엄마가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표현하는 감정 연기가 인상 깊게 남을 수 있어요.
고창석(홍구 역)
정우의 직장 동료이자 유쾌한 캐릭터로 등장해 이야기의 활력을 더해주는 인물입니다.
줄거리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수아는 그로부터 1년 뒤 장마가 시작된 어느 여름날 진짜 찾아옵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나기 전과 다름없는 모습의 수가아 나타나지만 우진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수아는 낯설어하지만 정우와 지호는 그녀와 함께 하면서 다시 가족으로서의 행복을 되찾아갑니다.
정우는 과거의 기억을 하나하나 되살려주며 그녀를 다시 사랑하게 만들고, 지호 역시 엄마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밝아집니다.
하지만 수아가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오래 머무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그래서 가족과의 마지막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보내려고 합니다.
결국 수아는 다시 떠나야 할 시간이 오고 정우와 지호는 눈물 속에서 그녀를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한 이별이 아닌 사랑과 가족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남기기에 해피엔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동 포인트
1. 시간을 초원한 사랑 이야기
- 현실적인 연애와 판타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로 완성되었다는 것을 명심하고 관람하면 좋아요.
- 비현실적인 스토리로 몰입감이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는 요소라 감수성이 풍부한 분들에게 더 추천할 만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2. 배우들의 감성 연기
- 소지섭과 손예진의 호흡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 할 수 있답니다. 한국에서 톱배우들의 호흡은 관람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3. 감각적인 영상미
- 빗속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색감과 서정적인 연출이 인상적인 장면이 많아요.
4. 눈물샘을 자극하는 OST
- OST가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하며 깊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히 훌륭하답니다.
- 임한별 - "너를 만나",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이소라 - "Rain", Various Artists - Instrumental OST
평점
이 영화의 네티즌 평균 평점은 8점 후반대로 꽤 높은 편인데요!
재미있는 내용도 많아서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슬픈 장면도 많은 영화입니다.
영화 특성상 비현실적인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몰입감은 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배우들의 감정 연기와 연출 덕분에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2004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와 비교해서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일본판이랑 비교하면 손예진과 소지섭의 호흡이 이 작품을 훨씬 감동적이게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2025년인 지금 봐도 감동과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하고 싶은데요.
저와 남편은 영화를 보다가 괜히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요즘 육아에 지쳐서 그런지 서로에게 소홀했던 것도 미안해지게 만드는 영화였어요.